"갑자기 형수님 돼 불편" 이형택이 밝힌 전미라와의 30년 인연 (ft.♥윤종신) ('피는 못 속여')[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4.26 08: 32

  '피는 못 속여' 이형택이 전미라와 인연이 오래됐다고 밝혔다.
25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전 야구선수 봉준근과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가 출연했다.
야구선수 봉준근을 똑 닮은 그의 아들 재민군이 출연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재민은 9살때부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재민은 "메이저리거가 되는 게 꿈"이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봉중근의 집도 공개됐다. 집 사이즈에 비해 앙증맞은 TV가 눈길을 끌었다. 봉중근은 "원래 별걸이 TV였는데 집에서 야구 연습을 하다가 세 번 갈았다. 그래서 집에 식탁도 없다"고 털어놨다.
봉중근은 아들에 대해 "조금 소심하다. 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편이다. 저도 어렸을 때 그랬지만 붙임성이 없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재민군은 "아빠가 똑같은 이야기를 두 번 세 번 씩 한다. 그게 너무 싫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재민은 수비가 제일 자신 있다고. 봉중근은 "이제 슬슬 포지션을 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빠는 고교시절까지는 멀티플레이어였다. 너도 그렇게 해도 되는데 지금부터 포지션을 정해놓으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끔 투수도 하고 그러면 좋은데.."라며 은근슬쩍 속마음을 내비쳤다.
봉중근은 "97년 고등학생 때 타자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원래는 투수가 아닌 주로 타자였다. 최고 타율은 6할 8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형택은 "그렇게 잘 쳤는데 왜 투수로 전향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봉중근은 "고등학교 때는 알루미늄 배트로 연습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나무 배트로 치더라. 연습 때 방망이를 5개를 부러뜨리니 관계자가 타자보다는 투수로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해서 전향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재민은 경기에서 타자, 주자, 투수로 맹활약했다. 재민의 경기를 지켜본 봉중근은 "오늘 보니까 투수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수할 생각 없냐"고 물었다. 이에 재민은 "응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봉중근은 "투수가 되기를 바라는게 저의 일방적인 욕심인 것 같지만 재민이가 작년까지는 투수를 많이 했다. 그런데 스트라이크를 많이 못 던지다보니 '하기 싫다'고 하더라. 심리적 압박이 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형택은 전미라에 대해 "체육계 대스타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주니어 선수는 현물 협찬이 보통인데 전미라는 금전적인 것도 지원 받았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라는 전미라에 이형택은 "나는 모르는게 없다.
전미라와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발머리에 얼굴이 까맣고 그랬던 친군데 갑자기 형수님이 되어 버렸다"며 남편 윤종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틈을 놓치지 않고 "윤종신 선배가 불편하다는 거냐"고 농담했고 이형택은 당황하며 "윤종신 선배는 너무 좋은데.."라고 변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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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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