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잘 나가는 외국인투수 2명이 잠실에서 격돌한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시즌 11승 8패로 공동 3위, NC는 6승 14패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새로운 에이스 로버트 스탁을 선발 예고했다. 시즌 기록은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광주 KIA전에서 6⅔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로 한국야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이에 NC 역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스탁보다 월등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3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창원 삼성전 7이닝 무실점을 비록해 시즌 전 경기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유일한 패전도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당했다.
루친스키는 두산에게도 통산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1.92로 강했다. 지난해에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순위와 마찬가지로 투타 지표 역시 모두 두산의 우위다. 두산은 팀 타율 6위(2할4푼3리), 평균자책점 4위(3.14)를 달리고 있는 반면 NC는 타율(2할1푼8리), 평균자책점(4.28) 모두 최하위다. 다만 수비 실책은 두산(22개)이 NC(13개)보다 9개 더 많이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건우(NC)의 시즌 첫 친정 방문이다. 6년 총액 100억원에 두산에서 NC로 FA 이적한 그는 새 둥지에서도 20경기 타율 3할5푼1리 1홈런 15타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비공식 첫 만남이었던 지난달 28~29일 잠실 2연전에선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친정에 비수를 꽂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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