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라커룸 분위기 유출에 분노..."팀에 두더지가 있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6 08: 39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겠는가?"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리오 퍼디난드(43)가 현재 맨유에 '두더지'가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최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야심 차게 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현재 승점 54점(15승 9무 10패)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승은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싸움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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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최근 치른 리그 8경기에서 2승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에 모두 패배하며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치렀던 아스날전이 끝나고 제시 린가드(29)가 클럽의 전설 폴 스콜스(47)에게 "라커룸 분위기는 재앙이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구단 분위기가 얼마나 어수선한지가 드러났다.
이에 퍼디난드가 분노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바이브 위드 파이브(Vibe with Five)' 팟캐스트에서 "맨유 선수들은 패배에도 충분히 상처받지 않은 모양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구단 내부 사정 유출 사실을 알게 됐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팀에는 두더지(mole)가 있다. 구단 내부 분위기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유출되는 팀은 선수들간의 단합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며 이 팀은 현재 유대감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퍼디난드는 "그렇기 때문에 감독이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항상 선수들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는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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