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확전.. 콘테, 토트넘 떠나 루카쿠와 PSG서 재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26 09: 33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할 것이란 루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PSG가 리그1 우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 위약금 문제를 두고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전하면서 콘테 감독이 PSG에 2년 조건의 역제안을 넣은 상태라고 깜짝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영국 '더 선'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추진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미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는 1년도 되지 않아 새로운 경험을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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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국 '풋볼 런던' 토트넘 담당 앨러스데일 골드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콘테 감독 주변 사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콘테 감독이 PSG에 역제안을 넣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드 기자는 "현재 구단에 고용된 감독이 다른 구단 감독직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내가 주변 사람이라도 그렇게 말할 것"이라면서 "이 루머가 맞든 안맞든 콘테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 수뇌부에 큰 부담을 주는 것 같다"고 강조,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이탈리아'는 한 발 더 나아가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첼시에서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터 밀란(인테르) 시절 로멜루 루카쿠(29, 첼시)와 PSG에서 재회할 것이라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카쿠는 오는 2026년까지 첼시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 마찰을 빚은 루카쿠는 이번 여름 인테르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25일 미국 'CBS스포츠'에 출연, "루카쿠가 세리에 A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인테르가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루카쿠가 친정 인테르 복귀를 원하지만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인테르는 루카쿠를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현재 연봉 1300만~1400만 유로(약 175억~188억 원)를 받고 있지만 인테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는 600만~650만 유로(약 81억~87억 원) 정도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들은 루카쿠가 인테르 시절 우승을 함께 일군 콘테 감독이 있는 토트넘으로 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PSG로 향한다면 루카쿠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PSG는 다음 시즌 공격수 기근에 시달릴 수 있다. 킬리안 음바페, 마우로 이카르디, 네이마르 등이 이번 여름 PSG를 대거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풍족한 PSG 역시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인테르 우승 감독과 공격수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어 손해 볼 것이 없다. 과연 콘테 감독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PSG로 합류하는 것이 현실화될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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