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86홈런+350타점 거포의 침묵, ML 7G 타율 .164 길어지는 부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26 10: 18

KBO리그 시절 3시즌 동안 86개의 홈런을 날리고 350타점을 책임졌던 거포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무대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러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9회 타석에서는 내야 파울 플라이에 그치면서 안타는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시절에 러프는 장타력, 타점 생산력을 뽐냈다. 2017년 31홈런 124타점, 2018년 33홈런 125타점, 2019년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지난 2020년 40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었다. 정상적으로 준비한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7푼1리 16홈런 43타점을 올렸다.
올해 역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러프의 시즌 타율은 1할대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무안타 침묵으로 종전 1할7푼2리에서 1할6푼4리로 더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2 승리를 거뒀다. 9회 첫 타자 러프가 물러나고 크로포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 플로레스가 볼넷을 골랐고 곤잘레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터뜨려 2-2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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