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민지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의 방망이가 무섭다.
한동희는 올 시즌 25일 현재 타율 4할1푼7리로 타율 부문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뿐만 아니라 홈런(6개), 장타율(.764), OPS(1.220), 루타수(55루타) 부문에서 단독 1위, 안타(30개) 부문에서도 삼성의 호세 피렐라와 공동 1위다. 무려 5개 부문에서 선두다.
한동희의 맹활약을 앞세워 시즌 초반 롯데의 팀 타율은 2할7푼2리로 전체 1위다. 팀 성적 또한 11승 8패로 두산과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 올해 프로 5년차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한동희는 2020년에는 타율 2할7푼8리, 홈런 17개를 기록했고 작년에도 타율 2할6푼7리 홈런 17개로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차세대 롯데 4번타자로 평가받은 한동희는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증명하고 있다.
한동희는 개막 이후 19경기에 출장해 3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쳤다. 5타수 3안타(1홈런) 1득점으로 활약한 지난 24일 삼성전을 포함하면 10일 두산전부터 12게임 연속 안타다.
타순은 3번, 5번, 7번으로 출장했고 특히 3번 타순일 때 가장 좋은 타격감(타율 .472)을 보였다. 팀의 든든한 중심타자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올해는 롯데의 간판 타자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이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는 여전히 중심타선에서 타율 3할9푼1리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에 앞으로 그의 빈자리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입단 후 꾸준히 성장한 한동희가 실력으로 이런 걱정들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의 중심타자가 DH(대호)에서 DH(동희)로 계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편 롯데는 26일부터 사직에서 선두 SSG와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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