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키엘리니(37, 유벤투스)가 '아주리 군단'과 이별을 고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키엘리니가 6월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 밝혔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26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사수올로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4라운드 경기에서 US 사수올로 칼초와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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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후반 9분 교체로 투입된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경기 종료 후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다즌(DAZN)'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팀 은퇴를 밝혔다.
키엘리니는 "웸블리에서 대표팀과 작별할 것이다. 유로 2020을 우승하며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곳이다. 좋은 추억을 남기며 아주리에 작별을 고하고 싶다. 6월 열릴 아르헨티나와 친선 경기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난해 12월 유로 2020 챔피언 이탈리아와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오는 6월 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고 예고했다. 키엘리니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난다.
지난 2004년 11월 17일 핀란드를 상대로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키엘리니는 이후 18년 동안 116번의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키엘리니는 안드레아 피를로와 함께 대표팀 최다 출장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키엘리니지만, 현역 은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유벤투스와 사랑은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물론 지금부터 시즌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며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은 4위 자리를 굳히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그 후에 두 가족과 함께 앉아 모두를 위해 무엇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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