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배! 정말 잘 치시네요~"
KIA 선발 이의리는 지난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이날 기록한 3실점 모두 이정후에게 허용했다. 반면 이정후는 이날 2루타, 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정후는 3회말 1사 2, 3루에서 이의리의 149km 직구를 받아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 이닝종료 후 공수교대때 마주친 이의리와 이정후, 이의리는 이정후에게 '정후형! 정말 잘 치시네요'라고 말하자 이정후도 가볍게 답례하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리고 이의리는 5회말 2사 이정후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하며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둘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었으며 최근 발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함께 포함됐다. 그리고 이정후는 2017년 신인왕, 이의리는 지난해 신인왕 출신이기도 하다.
시즌 첫 QS에도 패전투수가 된 이의리, 신인왕 출신 선배 이정후에게 한 수 제대로 배운 경기였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