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충격도 이겨낸 '데드풀' 김상욱, “첫 AFC 타이틀전은 필사 각오로 나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26 14: 58

'데드풀' 김상욱은 오는 4월 29일 열리는 2022년 2번째 공식 넘버링 대회인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 19에서 안재영과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그의 프로 커리어 첫 타이틀 도전이다.
AFC는 '어쌔신‘ 유상훈,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 '트롯파이터' 이대원, ’데드풀‘ 김상욱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한국 최고의 격투 단체다. 특히 코로나로 다른 격투기 단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AFC는 총 4번의 넘버링 대회를 개최하며 코로나 시국에도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2월 AFC 15, 5월 AFC 16, 10월 AFC 17, 12월 AFC 18 모두 성황리에 진행하며 AFC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22년도 AFC는 달린다. 오는 4월 첫 넘버링 대회인 AFC 19를 개최할 계획이다. 격투기 열풍을 재현할 AFC19의 메인 매치는 최무배와 손혜석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로 진행된다.
메인 매치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김상욱의 타이틀 도전기. 김상욱은 UDT 출신으로 인기 예능 '강철 부대'에 출연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1월 프로에 데뷔해서 5승 1패 전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AFC에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AFC 18에서 김상욱은 국가대표 레슬러 안종기에게 1라운드 42초 만에 하이킥 KO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상태다.
단 중대 타이틀전을 앞두고 김상욱은 최근 봉변에 휘말렸다. 지난 21일 조현병 환자인 전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도 무사히 제압하며 사태는 수습됐지만, 김상욱에게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줬다.
그래도 '데드풀'은 쓰러지지 않았다. 김상욱은 흉기 난동 사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타이틀전을 위한 도전을 약속했다. 그는 "몸은 괜찮다"라면서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다짐했다.
김상욱은 "아직도 혼자 걷다가 무섭다. 그러나 타이틀전이다. 내 인생을 걸고 나서야 하는 무대다. 두려움에 지기보다는 나가 싸우겠다"라면서 "영화 속 데드풀도 죽어도 살아나고 겁 없이 싸우지 않는가. 내 별명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링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총8경기의 대진표를 공개하며 모든 준비를 마친 AFC19대회는오는 4월29일 오후 5시부터 IB스포츠와 AFC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생중계로 진행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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