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 잘 막고 있으니 점수를 내야" 김태형 감독의 바람 [오!쎈 잠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26 16: 39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타격이 살아나야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최근 팀의 타격 부진에 대해 "모두가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11승 8패로 2위의 성적이지만, 최근 좀처럼 5점 이상 득점하지 못하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잘 치고 있는) 허경민을 제외하고는 타순에서 모두가 살아나야 한다.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하면 투수들에게 부담이 간다. 초반에 점수가 나면 마음의 부담을 좀 덜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의 팀 타율은 2할4푼3리로 전체 6위다.

두산 김강률, 박세혁, 박계범 / OSEN DB

김 감독은 1할6리의 타율을 기록 중인 박세혁에 대해서는 “잘 하려고 하는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연습할 때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타이밍도 잘 맞는 것 같다. 타석에서의 결과가 잘 나오지는 않지만 초반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해 전력 이탈이 잦다. 박건우가 FA 계약으로 NC로 이적했다. 양석환과 김인태가 부상으로 초반부터 이탈했고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뒷부분 근육 손상으로 2주 후 재검진 소견을 받았다.
이런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김 감독은 “비결은 없다. 다만,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 선발투수 스탁이 생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잘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린드블럼, 니퍼트, 리오스 등 에이스 투수들과는 성향이 다른 것 같다. 불펜에서는 김강률이 이겨야 하는 경기들을 잘 마무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우완투수 권휘가 말소됐고 좌완투수 이현승이 등록됐다. 김 감독은 "최승용이 선발로 이동하면서 장원준밖에 남지 않았다. 좌타자를 상대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김인태(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강진성(1루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로버트 스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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