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24)가 올 시즌 처음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교체로도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감기 몸살 증세로 힘들어한다. 라인업에 빠지기로 했다. 아예 쉬어야 할 것 같다”고 결장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4홈런 18타점 OPS .896으로 활약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 4할7푼6리로 찬스에 강하고, 홈런까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감기 몸살로 하루 쉬어가게 됐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 박찬혁(지명타자) 김혜성(2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송성문(3루수) 이지영(포수) 전병우(1루수) 김주형(유격수) 박준태(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안우진.
신인 외야수 박찬혁이 데뷔 첫 2번 타순에 들어왔다. 앞서 20경기 65타석 모두 9번 타순이었지만 이정후의 감기 몸살로 타순 변동이 이뤄지면서 박찬혁의 타순도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홍원기 감독은 “9번 타순에서 고정돼 부담 없이 타격을 했으면 했는데 부득이하게 타순을 올리게 됐다”며 향후 타순 상승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투수 장재영, 박주성, 포수 김시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투수 한현희, 송정인, 포수 김재현을 말소한 바 있다. 지난 24일 고척 KIA전에서 상대 주자와 홈 충돌로 얼굴을 다친 김재현에 대해 홍 감독은 “봉합 수술을 했고, 3~4일 후 실밥을 제거한다. 그 후 훈련이나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