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이 아내 앞에서 시즌 3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스탁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스탁은 1, 2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오영수와 김기환의 안타에 이은 손아섭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실점했지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6회 1사 1, 2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스탁은 경기 후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것은 내 가장 큰 목표였다.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여러 면에서 배려해준 덕에 결과가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는 스탁의 아내 사라 스탁이 처음으로 남편의 KBO리그 경기를 직관했다. 사라는 지난 4월 7일 한국에 입국했으나 홈 경기 스케줄이 맞지 않아 스탁의 5번째 등판에 첫 직관을 하게 됐다.
스탁은 "(아내가) 정말 큰 힘이 됐다. 9월에 첫 아이가 태어나는데 실감이 안 날 만큼 감격스럽다. 팀을 위해 또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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