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의 첫 완봉승에 동료들도 경쟁팀 선수도 칭찬일색이다.
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뷸러는 팀이 4-0으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바쇼를 좌익수 뜬공, 마르테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페랄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워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회에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혼자 마운드를 지켰다.
![[사진]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7/202204270009771156_62680b72901c1.jpg)
커리어 첫 번째 완봉승이었고 올해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 주인공이 됐다. 또한 2019년 5월 8일 류현진(토론토)이 다저스 시절 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이후 3년 만에 다저스에 완봉승 기록을 남겼다.
동료 포수 윌 스미스는 “오늘밤 뷸러의 패스트볼은 정말 좋았다. 또 그의 커브는 정확했다”고 감탄했다. 애리조나 타자 세스 비어도 경쟁팀 선수지만 “그는 엄청난 경기를 했다”고 인정했다.
MLB.com도 경기 후 뷸러의 완봉승을 주목했다. MLB.com은 “뷸러는 체이스필드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생애 첫 완봉투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뷸러가 훌륭하게 해냈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MLB.com은 “그의 포심 패스트볼(95.4마일)과 커터(91.7마일) 구속은 모두 향상됐다”고 평가하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매우 안심했다’며 활짝 웃었다”고 덧붙였다.
뷸러의 날이었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 노릇을 하고 있다. 커쇼는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65를 기록 중이다.
물론 다저스 선발진은 두 선수 외에도 강하다. 아직 승수는 적지만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지난해 20승 투수 홀리오 유리아스도 있고 토니 곤솔린도 있다. 26일까지 다저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08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가장 낮았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의 강력한 무기로 ‘화력’을 꼽기도 하지만, 결국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뷸러를 포함한 다저스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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