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완벽 세이브…장시환, 이대로 한화 마무리 고정?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7 17: 00

한화 베테랑 우완 투수 장시환(35)이 임시 마무리로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대로 마무리 자리를 굳힐 가능성도 있다. 
한화는 기존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빈자리에 장시환이 들어갔고, 3경기 연속 철통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 22일 대전 SSG전, 26일 대전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삼자범퇴 세이브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올해 시즌 전체 성적도 10경기 1패3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45. 11이닝 동안 삼진도 10개 잡았다. 

한화가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을 꺾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5-2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9회초 한화 장시환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26 /ksl0919@osen.co.kr

지난해까지 선발로 고전했지만 구원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7일 키움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장시환의 모습을 돌아보면 초반 몇 이닝은 좋아도 타순이 한두 바퀴 돌고 나면 안 좋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짧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보직을 고민했고, 선수에게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은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임에 분명하다.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있다. 올해 셋업맨으로 기회를 잘 살렸고, 지금 마무리도 잘하고 있다”며 장시환의 마무리 고정 가능성에 대해선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정우람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팔꿈치 염증에서 복귀한 강재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한화의 마무리 옵션도 많아진다. 장시환이 이대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면 수베로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최재훈(지명타자) 마이크 터크먼(중견수) 노시환(1루수) 김태연(3루수) 하주석(유격수) 장운호(좌익수) 임종찬(우익수) 허인서(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윤대경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