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을 딛고 하루 만에 돌아온 이정후가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7-0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정후가 2안타 2득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 1개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도 개인 최다 117구를 던지며 7이닝 무실점 호투.
2연패를 끊은 키움은 12승10패가 됐다. 한화는 8승14패.

키움이 1회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2사 후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1,3루 김혜성 타석에서 상대 폭투가 나왔다. 윤대경의 4구째 체인지업이 폭투가 되면서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2회에는 송성문과 김주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용규는 지난 20일 문학 SSG전부터 이어진 20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을 적시타로 깼다. 3회에도 키움은 1사 후 푸이그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송성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0으로 스코어를 조금씩 벌렸다.
5회에는 3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안타를 치고 나간 이정후가 푸이그의 2루타 때 전력 질주로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이 바뀐 투수 신정락에게 안타를 치며 이어간 1,3루 찬스에서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 전병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면서 6-0으로 달아났다.

푸이그가 3안타 1타점, 송성문이 3안타 3타점, 김혜성이 3안타 1도루, 이정후가 2안타 2득점, 이용규가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올 시즌 팀 최다 14안타 경기.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지난 2019년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117구를 던지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146km 투심 패스트볼(51개)을 중심으로 커브(32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6개)을 섞어 던졌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4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팔꿈치 염좌에서 회복된 강재민이 6회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KIA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이민우도 7회 나서 2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난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