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6이닝 1실점+불펜 6이닝 무실점 데칼코마니...롯데-SSG 무승부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27 22: 27

롯데와 SSG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와 SSG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무승부다.
김광현과 박세웅, 양 팀의 토종 에이스들이 말 그대로 역투를 펼쳤다. 두 투수 모두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실점들도 모두 실책과 실책성 수비가 관여되어 있었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1 무승부로 승부를 내지 못한채 경기가 끝났다. 2022.04.27 / foto0307@osen.co.kr

롯데가 2회말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후 김민수가 내야 뜬공을 때렸다. 하지만 2루수 최주환이 낙구 지점을 잃어버렸다. 김민수가 1루를 밟았다. 이후 조세진이 삼진을 당했지만 신용수의 3루수 땅볼 타구가 외야까지 흘러가면서 1루 주자 김민수가 홈을 밟았다. 안타 없이 실책 2개로 롯데는 점수를 뽑았다.
SSG도 상대 실책성 수비로 점수를 뽑았다. 3회초 선두타자 최항이 안타를 쳤지만 이흥련이 병살타를 때려 2사가 됐다. 그러나 이후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 뜬공을 때렸다. 이때 롯데 좌익수 신용수가 낙구 지점을 뒤늦게 찾았고 슬라이딩 캐치에도 실패했다. 결국 뜬공이 1타점 2루타가 됐다. SSG도 행운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2회와 3회 외에는 아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1-1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에서도 별 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11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출루했고 정훈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루가 됐다. 한동희가 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이대호가 병살타를 때려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그리고 연장 12회까지 별다른 상황 없이 흘러가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김광현은 6이닝 100구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세웅 역시 6이닝 108구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제 몫을 다했다.
그리고 양 팀의 불펜진도 각각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무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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