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03승 에이스의 딸, 한국 오나? 한국계 라셈도 V-리그 재도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28 06: 35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좌완 에이스의 딸 윌로우 존슨(24), 지난 시즌 한국에서 뛰었던 레베카 라셈(25) 등이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켈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한 가운데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의 이름이 눈에 띈다.
랜디 존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618경기(4135⅓이닝) 303승 16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전설적인 좌완 에이스다. 박찬호와 동시대에 활약했기 때문에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사진] 랜디 존슨(왼쪽), 레베카 라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랜디 존슨의 둘째 딸인 윌로우 존슨은 아버지와 같은 왼손잡이 라이트다. 지난 시즌에는 미국 리그에서 활약했다. 아버지(208cm)가 장신을 자랑하는 파워피쳐였던 것처럼 윌로우 존슨도 190.5cm 장신으로 높은 타점이 강점인 공격수다.
만약 윌로우 존슨이 한국에서 뛰게 된다면 아버지 랜디 존슨이 딸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배구팬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라셈의 드래프트 신청도 눈길을 끈다. IBK기업은행이 개막 7연패와 조송화 사태를 겪는 격동의 시기에 뛰었던 라셈은 입단 전부터 할머니가 미국 이민 1세대 한국인인 한국계 혈통 선수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에서는 14경기 199득점(공격성공률 34.82%)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야스민(현대건설), 모마(GS칼텍스) 등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재계약이 유력하다. 하지만 나머지 구단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 윌로우 존슨, 라셈 등 이색선수들이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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