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 던지는데 임기영 복귀...KIA 선발진 경쟁 재점화? 6인 체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28 13: 07

KIA 타이거즈 선발진이 승리 가뭄을 겪고 있지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임기영이 복귀하면서 6선발 가동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지난 27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한 션 놀린은 6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3으로 패해 패전을 안았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팀 시즌 10번째 QS였다.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주춤했으나 후유증을 완연히 씻어낸 투구였다. 
전날에는 양현종이 1회에 42구를 던지면 3실점(2자책) 했으나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행진이다. 구속은 떨어졌어도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투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 1.71, 든든한 에이스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투구를 하고 있다./OSEN DB

5선발 한승혁도 24일 키움을 상대로 7이닝 2실점 인생투를 펼쳤다. 앞선 2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생애 첫 개막 로테이션을 잘 수행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04의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다. 153km직구와 투심,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적절히 섞어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외인투수 로니 윌리엄스도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71의 준수한 성적표를 내고 있다. 16일 NC를 상대로는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155km짜리 강력한 직구와 타자 앞에서 사라지는 체인지업의 위력이 통하고 있다. 충분히 QS 작성 능력을 보였다. 
이의리도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인한 준비 부족을 딛고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6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투구수를 점점 올렸고, 23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6안타와 4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위기 극복 능력을 보였다. 첫 QS를 발판삼아 구위와 제구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선발투수가 돌아온다. 내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던 임기영이 퓨처스리그에서 복귀 리허설을 마치고 28일 수원 KT전에 시즌 첫 선발등판한다. 몸살기를 보인 로니 대신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데뷔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호투한다면 선발 6명을 가동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다 잘 던지고 있어 누구 한 명을 뺄 수 없다.  6선발진을 가동할 수도 있다. 1주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것이다. 김종국 감독도 "6명의 선발을 돌릴 수 도 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발투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줄 수도 있다. 28일 임기영의 복귀 투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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