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지역 상생…KT, 야구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28 12: 44

KT 위즈가 ESG 경영을 통해 야구뿐만 아니라 환경과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지난 22~24일 수원 NC 3연전에서 환경부와 함께 ‘지구의 날 시리즈’를 개최했다. 이윤 목적의 마케팅보다는 친환경을 실천하는 활동에 가까웠다. 대중교통과 자전거로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현장 티켓 2000원 할인 특전을 제공했고, 경기장 외부에서는 팬들이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솜사탕을 만들어보는 탄소중립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수건도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KT의 파트너사도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에 적극 동참했다. 22일 타이어뱅크가 KT와 함께 홈 구역인 1루로 입장하는 팬들 대상으로 에코백 2000여개를 배포한데 이어 23일 아이쿱 생협이 입장 관중 선착순 3000명에게 KT 로고가 새겨진 친환경 종이팩 생수를 제공했다. 이는 ‘NO 플라스틱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KT 위즈가 도입한 다회용컵 / KT 위즈 제공

소상공인 홈런존 협약식 / KT 위즈 제공
환경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야심차게 마련했다. 지난 22일부터 외야 중앙 스포츠펍을 소상공인을 위한 홈런존 구역으로 지정하며 앞으로 KT 선수가 이 쪽으로 홈런을 칠 경우 홈런 1개 당 10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될 예정이다. 기부금 총 누적액은 시즌 종료 후 위즈패밀리에 지급된다.
위즈패밀리란 수원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현재 약 60개점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ESG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경영)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등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ESG 경영 선포식 / KT 위즈 제공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며 KT 본사 또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KT 위즈도 스포츠단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아 친환경 및 지역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3월 29일 수원특례시와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성적과 흥행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으로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 구조 등을 중요시하는 추세다. 스포츠단에서도 이 일환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기자실, 스카이박스 등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 중이다"라며 "향후 점진적으로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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