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3)이 개인 통산 350홈런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스탠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통산 350호 홈런을 쳤다.
2사 1루에서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의 2구째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으로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341경기 만에 달성한 350호 홈런.
![[사진]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8/202204281529775927_626a3b5ced4d9.jpg)
마크 맥과이어(1280경기), 후안 곤살레스(1298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1301경기), 하몬 킬브루(1319경기), 알버트 푸홀스(1320경기), 베이스 루스(1329경기)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로 빠른 350홈런 기록.
경기 후 스탠튼은 “350홈런보다 당장 안타 한두 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탠튼은 시즌 16경기에서 63타수 14안타 타율 2할2푼2리 2홈런 9타점 1볼넷 22삼진 OPS .564로 부진했다. 개막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14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침묵이 길어졌다. 볼넷 1개를 얻는 동안 삼진 22개로 선구안이 무너졌다.
350홈런 기록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지만 모처럼 홈런이 나오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홈런 후 6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한 스탠튼은 7회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까지 기록했다. 양키스도 5-2 승리하며 12승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사진]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8/202204281529775927_626a3b5d60694.jpg)
스탠튼도 기분 좋게 350홈런 소회를 밝힐 수 있었다. 그는 “멋지다.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어디서 무엇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 몰랐다”며 “2010년 처음 데뷔할 때만 해도 나는 완전히 오픈 스탠스로 모든 공에 강한 스윙만 했다. 지금도 종종 그렇게 할 때가 있지만 계속 배우면서 진화했다. 아직도 진화할 여지가 많다”는 말로 반등을 다짐했다.
지난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한 스탠튼은 13시즌 통산 1341경기 타율 2할6푼8리 1315안타 350홈런 905타점 OPS .898을 기록 중이다. 2017년 마이애미에서 개인 최다 59홈런을 터뜨리며 MVP를 차지한 뒤 이듬해 양키스로 트레이드됐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하락세를 걸었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2할7푼3리 35홈런 97타점 OPS .870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해 시작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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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1월 마이애미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그는 올해 포함 2027년까지 1억7900만 달러 잔여 연봉이 남아있다. 마이애미가 2026~2027년 1000만 달러씩 부담하지만 2028년 바이아웃 금액 포함 양키스가 스탠튼에게 줘야 할 연봉이 1억6900만 달러에 달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