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는 빅이닝이 필요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7일) 1-1 무승부 경기를 복기하며 작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경기 중반과 연장,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내렸다.
1-1 동점이던 6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정훈에게 강공 작전을 내렸다. 하지만 정훈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주자들이 사라졌다. 결과론적으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냈기에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서튼 감독은 “6회에는 빅이닝을 만들기 위해 강공을 선택했다. 1점이 아닌 2점 이상을 내기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연장 11회말에도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했다. 6회와 비슷한 상황. 이번에는 정석대로 번트를 지시했고 정훈은 보내기 반트 작전을 충실히 소화했다. 1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한동희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고 이대호가 병살타를 때리면서 끝내기 기회가 무산됐다.
서튼 감독은 “연장에는 당연히 1점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번트 작전을 냈다”라면서 “어제 중요한 순간에서 주자를 보내줘야 하는 순간에 잘 보냈다. 그런 모습이 베테랑의 좋은 예다.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서 어린 선수들도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정훈(1루수) DJ 피터스(중견수) 한동희(3루수) 이대호(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고승민(우익수) 지시완(포수) 조세진(좌익수) 이학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