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삼진·병살타·인필드플라이…KIA 차세대 우타 거포, 끝내 침묵했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28 22: 25

KIA 차세대 우타 거포 황대인이 득점권만 되면 한없이 작아졌다.
황대인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4타석 중 무려 3타석에서 득점권을 맞이했고, 이를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1회부터 득점권 빈타가 시작됐다. 2사 후 나성범-최형우가 연속안타로 1, 2루를 만든 상황. 그러나 KT 선발 배제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닝을 강제 종료시켰다.

8회초 2사 1, 2루 상황 KIA 황대인이 파울을 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27 / dreamer@osen.co.kr

4회 2사 후 헛스윙 삼진에 이어 2-3으로 뒤진 6회에는 무사 1, 3루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유격수 병살타로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3루주자 나성범이 동점 득점을 올렸지만 이는 황대인의 타점과 무관했다.
3-4로 뒤진 8회가 가장 아쉬웠다. 이번에는 김선빈-나성범이 연속안타, 최형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바뀐 투수 박시영을 만나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어 김석환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도 만들지 못했다.
황대인은 2015년 KIA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차세대 거포 유망주다. 지난해 13홈런을 발판 삼아 올해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날은 득점권마다 번번이 침묵하며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틀 연속 수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는 결국 KT에 3-5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KT에 따라잡히며 공동 6위(10승 12패)가 됐다.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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