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도 인정한 이정후 존재감, 감기 몸살도 못 막은 투혼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8 21: 31

감기 몸살 후유증을 극복한 이정후(24)가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에게 뭔가 아쉬운 기록이지만 그 1안타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키움이 2-1로 앞선 5회. 이정후는 한화 선발 장민재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으로 타구를 보냈다. 좌측 담장까지 굴러간 타구가 옆으로 흐른 사이 1루 주자 박찬혁이 홈에 들어왔다. 이정후의 1타점 2루타. 키움의 3-1 승리를 이끈 한 방이었다. 

키움 이정후 /OSEN DB

이정후는 감기 몸살로 지난 26일 한화전을 결장했고, 팀은 2-5 역전패를 당했다. 이튿날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팀이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이정후의 승부 근성이 발동했다. 
스스로 출장을 강행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야시엘 푸이그는 “이정후는 우리 팀에서 제일 강한 타자다. 이정후가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인정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가 몸살 기운이 남아있지만 강한 출장 의지를 보여줬다.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딱 하루 쉬고 돌아온 이정후의 활약으로 승리한 키움은 대전 원정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장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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