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김민지 인턴기자] KT 위즈 김재윤이 세이브왕을 향한 의지를 굳게 다졌다.
KT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T는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으며 공동 6위(10승 12패)로 올라섰다.
이날 김재윤은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KIA가 류지혁, 박동원 대타 카드를 꺼내들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김재윤이 각각 좌익수 뜬공-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굳혔다.

경기 후 김재윤은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중간투수가 잘 막아줘서 순탄하게 세이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재윤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긴장을 했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코치님들과 얘기하며 다시 떨쳐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끙끙 앓는 성격이 아니다. 코치님들과 야구 얘기 말고도 사적인 얘기들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개막전에서 올 시즌 세이브왕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김재윤은 "차근차근 쌓아가려고 한다. 모든 마무리투수라면 (세이브왕이라는) 목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나도 마찬가지다. 한번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꼭 이루고 싶다”며 강하게 말했다.
지난 27일 KIA전에서 통산 11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멀티이닝을 소화하더라도 향후 150~200개 세이브는 기록하고 싶기에 제 자리를 잘 지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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