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져 간다.
LG가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한 루이즈는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1리(72타수 13안타) 5타점 OPS .556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는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4개가 있다. 멀티 히트는 딱 1경기, 볼넷 7개에 삼진은 11개다.
KBO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62명 중 타율 59위, OPS는 54위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할5푼6리(32타수 5안타)로 여전히 뚜렷한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3루수와 2루수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나마 팀에 보탬이 된다. 2루수 서건창 빠졌을 때 루이즈가 2루수로 4경기 출장했다.

루이즈는 최근 2경기 연속 2루타를 때리기는 했다. 지난 26일 삼성전(4타수 1안타)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했고, 27일 삼성전(3타수 1안타)에서 5-0으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좌측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때 잔부상을 당했다. 루이즈는 28일 삼성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의 몸 상태에 대해 “27일 경기 8회 스윙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28일까지 LG가 치른 23경기에 루이즈는 2차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과 28일 대구 삼성전이다. 한화전에서는 문보경이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루이즈는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 삼성전에서는 이날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상대 성적이 좋은 김민성이 3루수로 출장했다.
공교롭게 루이즈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17일 한화전과 28일 삼성전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한화전은 6-4로 앞서가다 8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고, 10회 오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8-7로 승리했다. 삼성전은 3차례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6-4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가 빠진 라인업으로 모두 승리. 표본이 2경기라 적지만, 지금까지 루이즈의 비중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100만 달러 외국인 타자를 계속해서 벤치에 앉혀 둘 수는 없다. 2군으로 내려보내 적응의 시간을 주지 않는한 1군 엔트리에 있으면 기용을 해야 한다. 28일 결장한 옆구리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지켜봐야 한다. 복사근 손상이라면 재활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LG는 뎁스가 두텁다. 3루수로는 김민성, 문보경 등이 가능하다. 2루 자리는 서건창 외에도 이상호, 이영빈 등 백업은 언제든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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