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핵잠수함’ 박종훈(31)이 본격적으로 실전 점검에 돌입한다.
SSG 구단은 최근 박종훈 소식을 전했다. 박종훈은 지난 27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SSG는 “총 40개의 공을 던졌다”면서 “직구,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번갈아가며 점검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박종훈이 빠르면 5월말 또는 6월 중 복귀를 목표로 땀을 흘려왔다.

라이브 피칭 후 SSG는 “투구 밸런스와 속구 무브먼트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다”라고 전했다. 박종훈은 다음 달 3일 연습경기로 실전 점검을 한다.
SSG에 가장 반가울 소식 중 하나다. 박종훈이 순조롭게 실전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다면 SSG 선발진은 더 단단해진다. 게다가 최근 흔들리는 면도 보였는데, 더위가 시작되기 직전 박종훈이 온다면 SSG 선발진을 재정비할 수 있다.
또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 3연전은 박종훈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연패를 모르고 선두를 질주하던 SSG는 대전 원정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팀 상대로 받아들인 결과다. 22일 원정 3연전 첫 날 0-2로 패했고, 23일 2차전에서는 2-9로 졌다. 24일 3-1 승리로 간신히 스윕패를 면했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한화 ‘천적’ 박종훈이 있었다면 다른 결과를 떠올려볼 수도 있었다. 박종훈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 상대로 21경기에서 16승 무패로 ‘천적’이었다.
28일 SSG의 부산 원정 3연전 마지막 날에는 선발 등판한 노경은이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고 3회 들어 고전하다가 자신의 얼굴로 향한 강습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손가락 통증을 겪고 교체되는 상황도 생겼다.
SSG가 안정적으로 긴 시즌을 보내려면 박종훈의 건강한 합류가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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