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데뷔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황동재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6피안타 4탈삼진)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 8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3개. 최고 구속 14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허삼영 감독은 황동재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지켜본 뒤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잘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포수가 원하는 80~90% 이상 제구됐다. 훌륭한 투구를 해줬다. 스피드는 안 나왔지만 자기 공을 자신 있게 뿌릴 수 있다는 게 성과"라고 말했다.
또 "황동재는 점진적으로 선발 수업을 쌓아야 하는 선수다. 한 경기 등판으로 구속을 논하는 건 그렇고 지속적으로 훈련과 경험을 쌓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선수"라고 덧붙였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황동재는 "지금 승부를 걸어야 할 타이밍이다. 기회를 주셨으니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던질 때마다 집중하자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고 말했다.
두둑한 배짱은 황동재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야말로 멘탈갑이다.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빅보이' 이대호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던 그는 "이대호 선배든 누구든 타자 상관없이 어차피 적이다. 싸워서 이겨야 하고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3구 삼진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KIA는 KT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2경기에서 4점을 얻는데 그쳤다. 나성범(타율 3할4푼1리 28안타 2홈런 11타점)과 김선빈(타율 3할4리 24안타 1홈런 8타점)을 제외하면 주축 타자들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데뷔 첫 승에 다시 도전하는 황동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