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이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플렉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패전 불운을 겪었다.
이날은 2020년 두산의 가을 에이스로 활약했던 플렉센의 시즌 4번째 선발 경기. 올해 기록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 크리스 플렉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9/202204290510779498_626af4f39e19f.jpeg)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선두 마누엘 마곳을 볼넷 출루시키며 경기를 시작했다. 곧바로 완더 프랑코의 안타성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이어진 뒤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마곳이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얀디 디아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브랜든 로우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1-0으로 앞선 2회 첫 실점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해럴드 라미레즈의 볼넷이 화근이었다. 조시 로우의 희생번트와 테일러 월스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된 가운데 브렛 필립스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6회 2사 후 디아즈에게 내야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선보였다. 3회부터 5회까지 위력투를 앞세워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디아즈의 안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브랜든 로우를 삼진 처리,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1-1로 맞선 7회가 가장 아쉬웠다. 선두 라미레즈-조시 로우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를 맞이했다. 이후 월스의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이어진 2사 3루서 필립스에게 뼈아픈 1타점 내야안타를 헌납했다.
투구수가 96개에 달한 플렉센은 결국 디에고 카스티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카스티요가 필립스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서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타선이 1회 1득점 이후 끝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왼쪽 팔꿈치에 경미한 부상이 발생하며 휴식을 취했다. 시즌 기록은 15경기 타율 3할5푼7리 2홈런 10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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