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뻤다' 황신혜→장민호까지, 자식들이 선물하는 '렛미인' 온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4.29 11: 53

'엄마는 예뻤다'가 엄마들에게 변화를 선사하며 가정에 평화를 선사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렛미인' 제작진의 새로운 메이크오버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LG헬로비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예뻤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박현우 CP와 배우 황신혜, 가수 이지혜와 장민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원장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는 예뻤다'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자식과 가족만을 위해 보낸 우리 엄마들을 위해 뷰티, 패션팁부터 건강 정보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그린 메이크오버 쇼다. '렛미인'을 시즌5까지 연출했던 박현우 CP와 진행을 맡았던 황신혜가 재회했다. 여기에 장민호, 이지혜, 이경민 원장이 합류해 출연한다. 

박현우 CP는 프로그램과 관련해 "남편, 자식 등 가족들을 위해서만 살아온 엄마들의 삶을 위해 솔루션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식들이 엄마를 위해 신청하는 프로그램이고 선정을 한다기 보다 자식들의 효심을 보고 선택한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제가 효심이 없어서 그 한을 여기에 풀어보려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의 힐링 포인트를 강조했다. 장민호는 "어머니의 변화를 통해 가정이 같이 변하는 걸 느꼈다. 어머니가 스무살로 돌아가는 과정과 가정이 다시 화목해지는 과정을 같이 보면 새로운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싶다. 엄마와 가정의 변화가 관전 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신혜는 "제가 할 이야기를 장민호 씨가 다 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평생을 자기는 빠지고 가족, 자식을 위해 살아온 엄마들을 위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효녀들이 정말 많고 제가 엄마라는 것에 감동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저도 힐링을 느꼈다.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장민호가 좋은 포인트를 얘기해줬는데 그런 정신적 힐링과 마음의 행복을 같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경민 원장은 "저보다 10살 위 혹은 동시대를 살아온 출연자 분들에게서 여성성과 가정에게 모든 희생을 혼자 하다 보니까 자기가 가져야 할 여성성과 잃어버린 젊은 날과 아름다운 모습을 이 프로그램 하면서 서로가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서 찾아주자고 생각했다. 찾아준 뒤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또한 너무 흥분을 했고 반전이었고 너무 기뻤다"라고 했다. 
이지혜는 "제가 엄마가 되다 보니 자녀를 위해서 하는 게 너무 당연한데 나를 위해서 하는 게 아깝더라. 그게 평생 익숙해지면 나를 위해서 투자할 수 없다. 그런데 그걸 자녀들이 찾아준다는 점에서 포인트가 좋았다"라며 감동 포인트를 말하기도.
출연 이유에 대해 황신혜는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을 전에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굉장히 제가 많이 오히려 배우고 얻어가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은 꼭 하고 싶었다. 역시 이번에 프로그램 진행하면서도 이런 프로그램이 다시 생겨나서 너무 감사하더라"라며 '렛미인'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장민호는 "한살, 두살 먹으면서 인생 핵심 포인트가 가정, 엄마, 아빠 이런 단어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장가갈 때가 됐다기 보다 지났다. 저희 방송이 가정의 달에 시작을 하지 않나. 저도 매번 후회한다. (엄마한테) 더 잘해드렸어야 하는데. 몇 회짜리지만 매주 보면서 엄마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더라. 그리고 황신혜 씨가 한다고 해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지혜 또한 "저도 그렇다. 황신혜 씨가 이런 프로그램 원조이지 않나.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다"라고 거든 뒤, "여자들은 당연히 예뻐지고 싶을 거다. 그런데 예뻐지고 나서 마음의 행복, 심리를 찾아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경민 원장은 "저도 황신혜 씨처럼 이런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때는 10대와 20대였다면 이제는 엄마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거다. 그런데 내면과 외면 그리고 가정의 회복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너무 행복하게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렛미인' 제작진과 출연자가 만났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별화를 기대하게 하는 상황. 이에 대해 황신혜는 "'렛미인'이 젊은 친구들의 메이크오버였다면 이번엔 저희 또래, 같은 시대를 살아온 엄마들의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자식들이 엄마를 신청해서 나오는 프로그램 형식이라 틀린 것 같다. 예전에 젊은 친구들의 문제점을 도와줬다면 이번엔 엄마의 인생을 돕는 거다. 그러면서 가족의 화합과 웃음을 되찾는 걸 보면서 진한 감동을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민호는 "엄마들이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젊었을 때 선택한 현실이 아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현실 앞에 사셨을 텐데 젊은 친구들이 보기에 내 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 것 같더라. 혹여 내 모습일 수 있을 그 모습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같이 하고 내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 확실히 남녀노소 보기에 좋고 특히나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 있어서 힘들어하거나 이런 분들이 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가정의 달에 맞게 진짜 따뜻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거들었다.
이지혜는 "저도 메이크오버가 살짝 된 상태로 나왔는데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간단한 변화 만으로도 심리적인 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인 변화가 되려면 병원도 다니고 상담도 다녀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 안에 모든 어벤져스 의학 팀이 있다. 그래서 한번에 변화를 주시는데 그걸 보고 싶었다. 저도 그걸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보는 묘미가 있더라. 연예인 엄마들의 변화된 모습도 좋지만 실제로 대중 분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박현우 CP는 "'렛미인'을 시즌5까지 했는데 그에 비해서 저희는 대반전이라고 할 건 없다. 그런데 엄마들의 표정에 웃음을 찾아드리는 게 좋더라. 표정이 신청할 때는 묵묵히 고개 푹 숙이고 계셨는데 애프터 때는 너무 당당하게 좋게 웃으시니까 가족들이 같이 밝아지더라"라고 했다. 
이에 황신혜는 "대반전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반전 그 자체였다. '이거 대반전이다.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햇다. 이에 박현우 CP는 "얼굴이 달라지기 보다 분위기와 느낌이 달라지는 게 대반전이더라"라고 동조했다. 
나아가 출연자들은 엄마를 위해 딸들 뿐만 아니라 아들 형제가 모두 사연을 신청하는 등 다양한 지원자들이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엄마는 예뻤다'가 잃어버린 엄마들의 청춘을 되찾아주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 1일 오후 5시에 첫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LG헬로비전, MBN 유튜브 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