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백업 내야수 도태훈(29)이 인생경기를 치렀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9-4로 승리했다.
NC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공동 9위(8승 16패)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한화와 같은 순위다.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전민수-박건우가 나란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 닉 마티니가 우월 투런포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마티니는 15일 창원 KIA전 이후 12경기 만에 시즌 3호포를 신고했다.
2회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도태훈이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풀카운트 끝 남지민의 6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작년 6월 23일 사직 롯데전 이후 310일 만에 통산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도태훈은 2016 NC 육성선수 입단 이후 통산 홈런이 3개뿐이었다.

NC는 멈추지 않았다. 5회 선두 박건우가 우전안타, 마티니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노진혁이 1타점 2루타, 오영수가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노시환과 김태연의 연속 볼넷으로 맞이한 1사 2, 3루서 이진영이 1타점 내야땅볼을 쳤고, 7회 정은원, 터크먼의 볼넷에 이어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8회초 박정현이 추격의 투런포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오히려 NC가 8회말 1사 만루서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을 틈 타 2점을 더 뽑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 2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어 원종현-심창민-하준영-김태경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의 도태훈이 가장 돋보였다. 데뷔 첫 한 경기 3안타였다.
반면 한화 선발 남지민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첫 패(무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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