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6회 못채우고 강판' ML 90승 투수, 적응 기간 더 필요한가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30 11: 35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35)가 또 무너졌다.
노바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경기 중후반 케빈 크론의 스리런, 최정의 동점 투런, 박성한의 동점 투런과 연장 12회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SSG는 8-7 승리를 거뒀지만 선발 노바는 아쉬운 날이 이어졌다.

2회초 2사 1,2루 두산 안권수에게 선취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SSG 선발투수 노바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29 / soul1014@osen.co.kr

1회초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에도 흔들림 없이 무실점으로 잘 막은 노바는 2회초 2사 이후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 도루를 내주고 안재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안권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3회, 4회는 큰 위기 없이 넘겼다. 5회에는 2루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노바는 6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을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강승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안재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안권수 타석에서는 보크까지 저질렀다.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노바는 안권수와 김인태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고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노바는 지난 5일 KT전에서 5이닝 3실점 투구를 했다. 이후 12일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이 때까지는 잘 적응한 듯하다가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 4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90승 경력 투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제구력이 여전히 물음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노바는 두산 곽빈, 스탁, KIA 선발 이의리, 한화 선발 김민우와 가장 많은 13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전에서도 제구 불안을 보였다.
앞선 4경기 중 3경기에서 4볼넷 투구를 했다. 노바가 등판 때에는 숙제를 해결해둘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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