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경기 나갈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KT 위즈 엄상백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사구 2실점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첫 승리다. KT는 6-4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엄상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서 많이 기쁘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쉽게 6회를 채우지 못한 엄상백은 “사실 그 타이밍에 바뀔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김혜성 선수가 좌타자이고 푸이그 전 타석에 안타를 맞아서 바뀐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서 “좌우타자는 솔직히 크게 부담되는 것은 없다. 내가 잘던지면 좌타자든 우타자든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19이닝 동안 볼넷을 2개밖에 내주지 않은 엄상백은 “최대한 일정한 밸런스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마운드 위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래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제구 안정 비결을 설명했다.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엄상백은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상 때문에 선발등판 기회를 얻고 있다.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엄상백은 “불펜으로 가든 선발로 가던 어떤 상황에서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확실하지 않으니까 그냥 경기 나갈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