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주인공은 오태곤이다.
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홈런으로 추격하고 동점을 만든 뒤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오태곤이 경기를 끝냈다.
5-5로 정규이닝 내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SSG는 연장 10회초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성한이 동점 투런을 날렸고 연장 12회말 오태곤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이렇게까지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 오늘 상황을 보면 ‘투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12회 마지막 2아웃 상황에서 끝내게 될 줄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앞의 상황을 볼 때 케빈 크론, 최정, 박성한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중요한 홈런이 나왔고, 이런 부분이 12회까지 연결되어서 오태곤이 끝내기 쳤다. 태곤이가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 갖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오늘 결승타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조요한은 나이스 피칭이다. 데뷔 첫 승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두산과 4시간 51분 접전을 벌였다.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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