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우완, 타선 침묵+수비 실책+애매한 볼 판정...3대 악재 딛고 4⅓이닝 비자책 성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30 08: 16

데뷔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굳히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20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 투수 황동재는 지난 29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 타선 침묵, 수비 실책,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볼 판정 등 각종 악재에도 꿋꿋이 선발의 임무를 다했다.
황동재는 1회 첫 타자 류지혁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김선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최형우와 나성범을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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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황동재는 황대인의 중전 안타, 소크라테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김석환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데 이어 김도영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 류지혁의 중전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에 놓인 황동재.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만루 위기에 몰린 그는 박동원과 황대인을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황동재는 4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석환의 1루 땅볼 때 소크라테스는 2루에 안착했다. 황동재는 김도영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이원석의 악송구로 2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타자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김도영은 3루에 들어갔다. 곧이어 김선빈의 중전 안타가 터져 1점 더 내줬다. 황동재는 최형우를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4회 투구를 마쳤다.
5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잡아낸 황동재는 박동원의 좌전 안타, 황대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삼성 벤치는 황동재 대신 박세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세웅은 첫 타자 소크라테스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황동재는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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