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어" 김완선→화사, 엄정화 울린 '스타'의 고백 ('서울체크인')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4.30 06: 56

"항상 남들 먹는 거 보기만 했어". '서울체크인'에서 가수 김완선과 걸그룹 마마무 화사 등이 여성 댄스 가수의 애환을 고백했다. 
29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가 댄스가수 유랑단을 준비하려 재회했다.
김완선의 집에서 모두가 편안한 차림으로 직접 술과 음식을 먹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 엄정화는 가장 오래 활동한 김완선에게 과거 전성기 시절에 대해 묻기도 했다. 

특히 엄정화는 "나 예전에 MBC 합창단에 있었다. 7시 쇼하기 전에 6시에 밥을 먹는다. 보통 식당으로 갔다. 완선도 거기 가끔 왔다. 그런데 한번도 먹는 걸 못 봤다. 앉아서 안 먹는 거다. 마음이 옆에 가서 같이 앉아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밥을 안 먹으니까 마음이 그랬다"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완선은 "항상 남들 먹는 거 보기만 했다. 못 먹게 한 것도 있고"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밥을 못 먹으니까 평소에 정말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무대 바로 직전에 아이스크림 하드 하나 먹고 반짝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완선은 막내인 화사에게 "힘들 때 어떻게 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화사는 "저희(마마무)는 짐가방 싸서 새벽 탈출을 해봤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그는 "그러고 나서 바에 가봤다. 클럽은 무서워서 못 갔다. 메일로 '어디야?'라고 주고받으면서 갔다"라고 설명해 언니들의 귀여움을 받았다. 
특히 화사는 스위스 여행 당시 경험을 털어놓으며 "힘들 때 스타일리스트 언니나 매니저 언니한테 이야기 한다. 그런데 완전히 나를 보여주기는 힘들더라. 그래서 힘들 때 오히려 같은 활동을 했던 선배님들을 찾게 되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화사는 "스위스 여행 가서 산을 보면서 저렇게 오랜 시간 한 자리에 있어도 사랑받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선배님들 보면서 그런 걸 느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화사의 고백에 엄정화는 깊이 공감하고 경청했다. 급기야 울컥하며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기도. 이를 본 보아는 "언니 또 울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효리 역시 "언니 안 돼"라고 제지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했다. 정작 엄정화는 눈물을 억누르며 화사를 포옹하며 따뜻하게 감쌌다. 
누구보다 뜨거운 관심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완선이 전성기 시절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사실. 더불어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동시에 더 큰 세계적인 무대를 누비는 화사의 애환까지. '서울체크인' 속 댄스가수 유랑단의 담담한 고백들이 팬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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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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