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합류했으면…" 에이스&중심타자 기다리는 사령탑 마음은 애끓는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30 12: 34

김태형(55)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애타게 ‘외국인 에이스’와 ‘중심 타자’를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부상으로 빠져있는 선수들을 떠올렸다.
지난 2일 시즌 개막 후 약 한 달간 일정이 지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본인이 이끌고 있는 팀 전력을 살피면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는 선수들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 OSEN DB

두산은 현재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 중심 타선에 있어야 할 양석환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두산 1선발 노릇을 했던 미란다는 MVP 기쁨을 안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준비가 늦었고,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시즌에 제대로 뛰어들지 못했다.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7일이 지나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김 감독도 답답한 상황이다. 게다가 중심 타선에서 힘을 보태줘야 할 양석환도 없다.
양석환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좌측 옆구리 내복사근 손상이었다. 같은 부위는 아니지만 스프링캠프 때에도 옆구리를 다쳐 시범경기 막판에 복귀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중심 타자 양석환도 빠져 있다. 아쉽다”고 했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게 감독의 기다림이다”고 덧붙였다.
미란다는 5월 중순쯤 재검진이 예정돼 있다. 양석환은 다음 달 2일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양석환은 5월 중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4월 한달간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고 했지만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했다.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워나갈지 고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김 감독은 말하는대로 이뤄질 일은 아니지만 부상자들이 빨리 복귀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건강하게, 정상 컨디션으로 승부를 해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있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박건우의 NC 다이노스행, 미란다와 양석환의 부상 공백에도 두산은 5할이 넘는 승률을 거두며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자의 공백이 더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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