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잔루' 고민 KIA 라인업 변화...박동원 4번 DH, 최형우 좌익수 기용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30 11: 51

3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타순에 변화를 주었다. 
김종국 감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2차전 선발라인업에서 박동원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최형우에게 좌익수 자리를 맡겼다.
김 감독이 발표한 선발라인업은 류지혁(3루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박동원(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황대인(1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민식(포수) 김도영(유격수)이다. 

좌익수를 맡았던 김석환이 벤치에서 출발하고, 그동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전날 포수 마스크를 썼던 이적생 박동원은 지명 4번타자로 내세웠다. 
KIA는 전날까지 선발투수들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2승4패에 그치고 있다. 전날 삼성전에서도 선발 이의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3개의 잔루를 양산한 타선 침묵에 장현식-정해영의 필승조가 역전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3경기에서 잔루 28개를 기록하는 등 결정타 부재에 허덕이고 있다. 시즌 팀 잔루도 184개로 최다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아직은 부진한 김석환을 제외하고 최형우를 수비수로 기용하는 라인업에서 사령탑의 고민이 담겨있다. 
김 감독은 "잔루가 많다. 거기를 깊게 생각하면 빠져들고 트라우마 걸린다. 아무 생각없이 공격적으로 해달라. 결과 안좋아도, 헛스윙해도 괜찮다. 스트라이존에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공격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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