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에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찬헌을 등록했다.
최원태는 지난 29일 KT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2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주자를 내보냈고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는 2회 흐름이 굉장히 안좋아지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수치상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어제는 흐름이 안좋았고 수비 시간도 너무 길어졌다. 실책까지 나오면서 더 안좋아지면 야수들까지 여파가 클 것 같다는 판단에 일찍 교체했다”라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최원태가 갑자기 흔들린 것이라고는 생각 안한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고질적인 문제라고 본다. 성적은 준수하지만 한 단계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 팀에 보탬이 되고 다른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투수가 될 수 없다. 생각과 접근법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군에서 말소했다”라고 말했다.
대체선발은 최원태에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김선기가 유력하다. 김선기는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 자리는 김선기가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원태는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하며 재정비를 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