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찬스→대타 굴욕 '100만달러 외인'...냉정한 사령탑 "승부처라고 느꼈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30 15: 09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29일 경기에서의 대타 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LG는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4-9로 패배했다.
팽팽한 게임이었다. LG는 3회까지 0-4로 리드를 내줬으나, 4회 3-4까지 따라붙고 5회에는 대타 작전을 시도했다. 8번타자 리오 루이즈를 오지환으로 교체했다. 타석에 선 오지환은 날카로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으로 만들었다. 

동점에 성공했으나 외국인 타자를 대타로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루이즈가 타율 1할대로 부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류 감독은 “5회 1사 1, 2루의 그 상황이 경기의 승부처라고 느꼈다. 상대 선발투수가 교체돼 상대팀이 조금은 불안한 모습이었고, 이 타이밍을 어떻게 살리는지에 따라 경기 후반의 흐름이 결정될거라 생각했다”며 설명했다. “이 상황을 놓치면 게임의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마침 오지환도 대기하고 있었다”며 추가로 덧붙였다.
LG 오지환 / OSEN DB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8, 9회 지시완과 한동희의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놓쳤다.
류 감독은 “워낙 잘 친 공이다. 8회 지시완이 걷어올린 직구는 몸쪽 낮은 공이었는데 노림수를 가지고 친 것 같았다. 김진성의 실투는 아니다. 9회 한동희는 볼카운트가 2볼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서건창(2루수)-루이즈(3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는 김윤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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