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29일 경기에서의 대타 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LG는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4-9로 패배했다.
팽팽한 게임이었다. LG는 3회까지 0-4로 리드를 내줬으나, 4회 3-4까지 따라붙고 5회에는 대타 작전을 시도했다. 8번타자 리오 루이즈를 오지환으로 교체했다. 타석에 선 오지환은 날카로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으로 만들었다.

동점에 성공했으나 외국인 타자를 대타로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루이즈가 타율 1할대로 부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류 감독은 “5회 1사 1, 2루의 그 상황이 경기의 승부처라고 느꼈다. 상대 선발투수가 교체돼 상대팀이 조금은 불안한 모습이었고, 이 타이밍을 어떻게 살리는지에 따라 경기 후반의 흐름이 결정될거라 생각했다”며 설명했다. “이 상황을 놓치면 게임의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마침 오지환도 대기하고 있었다”며 추가로 덧붙였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8, 9회 지시완과 한동희의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놓쳤다.
류 감독은 “워낙 잘 친 공이다. 8회 지시완이 걷어올린 직구는 몸쪽 낮은 공이었는데 노림수를 가지고 친 것 같았다. 김진성의 실투는 아니다. 9회 한동희는 볼카운트가 2볼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서건창(2루수)-루이즈(3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는 김윤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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