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장착' SSG '파이어볼러', 155km 강속구로 S존 공략…"안 쓸수가 없잖아요"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30 15: 19

김원형 SSG 랜더스이 다시 한번 끝까지 싸워주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4월 마지막 날이 됐는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고맙다. 매일 고맙다고 하지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연장 12회 접전 승리를 이끈 오태곤과 조요한을 언급했다. 오태곤은 전날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오) 태곤이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며 “그간 주전으로 뛴 선수가 아니다. 주전으로 가려고 계속 노력하는 선수였다. 성적이 안나와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힘들었던거 날렸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장 12회초 SSG 조용한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2.04.29 / soul1014@osen.co.kr

이어 연장 11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챙긴 조요한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지난 두 경기 모두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 올라갔다. 팀 위기에서 요한이가 이겨냈다. 연장 승부에서 등판해 2이닝을 막아줬다. 어느 정도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직구 평균 구속 150km 이상 찍는 조요한은 지난해 2군에서 마무리 수업을 받다가 지난 23일 1군으로 올라왔다. 1군 첫 등판은 한화 이글스전이었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 27일 롯데전에서는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구원승을 거둔 조요한은 “2군에서는 1이닝씩 던졌는데 1군에서 2이닝을 잘 막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고자 했다. 두산에는 발 빠른 주자들이 많아서 퀵모션은 빠르게 하고 주자를 신경쓰기 보다는 상대 타자와 승부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제 중요한 시점에서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준비시킬 것이다. 보고 있으면 자신감이 보인다. 투지가 있다. 마운드에서 시속 155km 되는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안 쓸 수가 없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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