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km’ 5억팔 특급루키 첫 등판…"건강하게 던진 게 가장 중요해"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30 15: 51

"건강하게 던졌다는 소식이 가장 중요했고 기뻤다."
계약금 5억 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1차 지명 투수 문동주는 3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1-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 26구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스트라이크는 15개. 프로 데뷔 첫 공식전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3월초 불펜 피칭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실전 등판이 늦어졌던 문동주지만 이날 건강하게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를 뿌렸다. 최고 구속은 155km, 평균 구속도 153km를 유지했다.

한화 문동주 /OSEN DB

선두타자 최현준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고 한석현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후 안익훈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루에서 맞이한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를 8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매듭지었다.
구단은 “다음 등판은 선수 컨디션 체크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의 복귀 등판에 대해 “오늘 보고 받은 소식 중 건강하다는 게 가장 중요했고 기뻤다”라며 “오늘 투구 영상도 봤다. 굉장히 잘 던졌고 좋은 메커니즘을 갖고 던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수베로 감독은 “일단 100%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라며 “일단 건강하게 쭉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그 다음에 2군에서 경험을 꾸준히 쌓게 할 것인지, 아니면 1군에 올릴지를 지켜볼 예정이다. 1군에서는 계투로 1이닝 씩 던질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문동주 못지 않은 잠재력을 선보이며 올해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은 박준영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4이닝 85구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km, 평균구속은 141km를 마크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투구 수를 늘려가며 늘려가고 있다. 굳이 선발로 준비시키려는 계획보다는 실전에서 직구를 포함한 제2변화구, 제3변화를 던지면서 실전에서 스스로 잘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주 목적이다”라며 “어린 선수라서 기복이 있지만 조금씩 좋아지는는 모습이다.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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