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SSG 랜더스와 시즌 1차전을 되돌아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선발 최승용과 외야수 안권수를 칭찬했다.
최승용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데뷔 첫 선발승을 놓쳤지만 5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좋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어제 투구는 10년 차 베테랑 수준이었다. 제구력 좋았다. 놀랄 정도로 잘 해줬다. 강약 조절 등 기대 이상이었다. 긴장감도 없었고. 기대 이상으로 잘 했다. 투구 폼이 좋다”고 거듭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외야수 안권수가 개인 1경기 최다 3안타 4타점 경기를 했다. 종전 최다 2안타 5차례(최근 2022년 4월 28일 잠실 NC전), 종전 최다 2타점 2차례(최근 2022년 4월 28일 잠실 NC전)가 있었다.
김 감독은 “어제 분명 좋은 몫을 해줬다. 컨택이 괜찮았다. 조수행하고 백업으로 있다. 둘다 발도 빠르다. 어제 너무 잘 해줬다. 캠프 기간에도 좋았다. 앞으로 쓰임새가 많을 듯하다”고 전했다.
선발 최승용과 외야수 안권수의 투타 활약에도 두산은 케빈 크론과 최정, 박성한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결국 연장 12회까지 가야했고 오태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김 감독은 최승용이 잘 던졌음에도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어제는 좀 아쉽다”면서 “쥐어짜고, 또 쥐어짜내도 대포 3방에 날라갔다”고 허탈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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