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2회 접전 끝에 패한 김태형 감독, "쥐어짜냈는데 대포 3방에 날아갔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30 16: 02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SSG 랜더스와 시즌 1차전을 되돌아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선발 최승용과 외야수 안권수를 칭찬했다.
최승용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데뷔 첫 선발승을 놓쳤지만 5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초 1사 1루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오재원와 교체된 1루 주자 안권수를 맞이하며 박수치고 있다.  2022.04.29 / soul1014@osen.co.kr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좋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어제 투구는 10년 차 베테랑 수준이었다. 제구력 좋았다. 놀랄 정도로 잘 해줬다. 강약 조절 등 기대 이상이었다. 긴장감도 없었고. 기대 이상으로 잘 했다. 투구 폼이 좋다”고 거듭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외야수 안권수가 개인 1경기 최다 3안타 4타점 경기를 했다. 종전 최다 2안타 5차례(최근 2022년 4월 28일 잠실 NC전), 종전 최다 2타점 2차례(최근 2022년 4월 28일 잠실 NC전)가 있었다.
김 감독은 “어제 분명 좋은 몫을 해줬다. 컨택이 괜찮았다. 조수행하고 백업으로 있다. 둘다 발도 빠르다. 어제 너무 잘 해줬다. 캠프 기간에도 좋았다. 앞으로 쓰임새가 많을 듯하다”고 전했다.
선발 최승용과 외야수 안권수의 투타 활약에도 두산은 케빈 크론과 최정, 박성한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결국 연장 12회까지 가야했고 오태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김 감독은 최승용이 잘 던졌음에도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어제는 좀 아쉽다”면서 “쥐어짜고, 또 쥐어짜내도 대포 3방에 날라갔다”고 허탈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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