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승팀이란 타이틀이 있으니 너무 떨어져서는 안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올라오는 것도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정말 잘 버텨줬다”라고 최근 좋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는 올해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강백호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시즌 출발도 3승 10패로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헨리 라모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상에도 상승세를 타며 이후 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뒀다. 이제 시즌 성적은 11승 12패로 5할 승률까지 단 1승이 남았다.

“처음에는 정말 아득했다”라며 웃은 이강철 감독은 “이렇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버텨주면서 생각보다는 잘 해낸 것 같다. 처음 스타트는 어긋났지만 그 이후로는 잘 치고 올라왔다. 팀 분위기도 좋고 우승팀의 자존심 같은 것도 있다. 작년 우승팀이란 타이틀이 있으니 너무 떨어져서는 안된다. -7에서 -1까지 줄인 것도 잘했다. 선수들과 코치들 덕분이다.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5월달을 기분좋게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타선의 득점력이 저조한 KT는 시즌 초반 타이트한 경기가 많다. 그렇다보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비롯해 주권, 박시영 등 필승조 투수들이 강행군을 하고 있다.
“지금 떨어지면 반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이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짜임새가 아쉽다. 오늘, 내일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잡아야한다. 계산은 하면서 최대한 투수들을 관리하려고 하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으려고 한다”라고 시즌 초반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뜻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