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에도 고개 들어라…수베로, ”내가 본 남지민 최고의 등판”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30 17: 08

“내가 2년 동안 본 남지민 최고의 등판이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9일) 선발 등판했던 남지민(21)의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한화의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된 남지민은 전날 NC전 선발 등판해 4이닝 68구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9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남지민 /OSEN DB

통산 5번째 등판에서 남지민은 의미있는 등판을 했다. 1회와 2회 연달아 홈런포로 실점했지만 3,4회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마무리가 좋았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내가 본 남지민의 등판 중 최고의 등판이었다고 직접 말해줬다”라며 “기록적으로 4실점을 했지만 내용을 봤을 때는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들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수베로 감독은 2회 실점 이후 남지민에게 직접 다가가서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수베로 감독은 “2회를 마치고 남지민에게 가서 ‘고개를 들어라.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은 전혀 없다. 잘 하고 있으니까 2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보자’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했고 그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어제 남지민은 선수로서 집중력 있게 싸우고자 하는 싸움닭 본능을 보여줘서 좋았다”라며 “선수 본인에게 있어서는 의미있는 등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최재훈(포수) 터크먼(중견수) 노시환(1루수) 하주석(유격수) 이성곤(지명타자) 노수광(좌익수) 임종찬(우익수) 이도윤(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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