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승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연속 역전극을 일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이원석의 좌월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지난 12~14일 대구 한화전 스윕 이후 16일만에 연승을 올렸다. 얼굴이 굳었던 허삼영 감독도 모처럼 미소짓는 2경기 연속 역전승이었다.

이원석은 8회초 1사 1,2루에서 KIA 필승맨 장현식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은 솔로포를 가동해 역전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삼성은 8회 2사 2,3루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불을 껐다. 9회도 오승환은 세 타자를 모두 잡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둔 허삼영 감독은 "날씨 좋은 휴일을 맞아 광주 챔피언스필드를 찾아주신 라이온즈팬들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원석의 역전 결승포 덕분에 오랜만에 연승을 할 수 있었다. 경산에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를 잘 해준거 같다. 오승환선수를 8회 투입하였는데 명불허전 좋은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