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8실점→12이닝 2실점’ FA 앞둔 정찬헌, 완벽 부활 성공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30 19: 59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32)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정찬헌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정찬헌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후에는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병희와 홍현빈을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OSEN DB

3회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내보낸 정찬헌은 김민혁-황재균-오윤석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찬헌은 5회 2사에서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루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오윤석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63구를 기록한 정찬헌은 키움이 3-0으로 앞선 7회 이승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잘막아내면서 4-1로 승리했고 주말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슬라이더(25구)-투심(18구)-직구(9구)-커브(8구)-포크(3구)를 구사한 정찬헌은 다양한 구종으로 KT 타자들을 현혹했다. 탈삼진은 1개밖에 잡지 못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에 머물렀지만 정교한 제구로 슬기롭게 위기를 탈출했다.
FA 앞둔 중요한 시즌. 첫 2경기에서 8이닝 8실점으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정찬헌은 지난 경기 SSG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최근 2경기 12이닝 2실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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