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만 보고 전력 투구" 포수의 조언에 무럭무럭 자라는 NC 마운드의 미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30 19: 54

"오늘은 이닝을 짧게 던지는 날이었는데 상대가 상무 선수들인 만큼 긴장을 하고 들어갔다"
NC 다이노스 2년차 투수 이용준(20)이 2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이용준은 30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짧은 이닝만 소화하기로 정해놓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용준은 2회까지 무실점(1탈삼진)으로 상무 타선을 잠재웠다. 

NC 퓨처스팀 제공 

1회 홍종표(2루 땅볼), 이유찬(삼진 아웃), 최원준(중견수 플라이)을 삼자 범퇴 처리한 이용준은 2회 선두 타자 김형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최인호와 임병욱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용준은 3회 박동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C는 상무를 11-7로 격파했다. 리드오프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천재환은 2안타 4타점, 이명기는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용준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운드에서 생각보다 컨트롤, 볼 스피드, 변화구 제구 등이 잘 됐다.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김)정호 형이랑 이야기해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코스로 들어가는 공보다 초구 스트라이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상대 타자를 상대로 유리하게 카운트를 가져가려고 하는 데 현재까지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수 이재용과 김정호의 조언은 이용준에게 큰 힘이 된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어려운 프로의 벽처럼 내 공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피하는 투구를 했었다. 올해는 (이)재용이 형과 (김)정호 형이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고 나 역시 자신 있게 내 공을 믿고 던지려 한다. 미트만 보고 전력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큰 목표를 두고 던지지는 않고 있다. 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해서 N팀에 합류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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