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병살타→병살타→뜬공…2시즌 최다 안타 외인의 뼈아픈 침묵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30 20: 20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 빠졌다. 인천 원정에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3연패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불펜진이 깨졌고, 이날에는 방망이가 침묵했다.
지난 28일 잠실 홈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5-9로 패한 두산은 SSG 원정길 첫 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앞서가다가 홈런 3방을 허용하며 동점까지 허용했고 연장 12회말 오태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헌납했다.

5회초 1사 만루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치고 아쉬워하며 더그아우승로 향하고 있다. 2022.04.30 / dreamer@osen.co.kr

충격패 후 두산은 설욕을 노렸지만, 타자들이 SSG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1번 김인태, 2번 강승호가 기회를 만들어봤지만, 2019년(197안타)과 2020년(199안타) 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외국인 페르난데스가 그 좋은 기회를 다 날려버렸다.
페르난데스는 첫 타석부터 세 타석 연속 병살타를 쳤다. 1회초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 강승호가 중견수 쪽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3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투수 앞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1사 3루가 됐다. 김재환이 적시타를 쳐 선제점을 뽑기는 했지만 두산 처지에서는 아쉬운 찬스였다. 게다가 두산은 1회말 2실점으로 1-2 역전을 당했다.
두산 선발 곽빈이 경기 초반 제구에 애를 먹던 상황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이 필요해 보였지만, 페르난데스에서 흐름이 끊겼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인태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후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쪽 땅볼로 병살타를 쳐 이닝이 종료됐다.
페르난데스는 팀이 여전히 1-2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는 2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또다시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적어도 동점,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1점 차 승부에서 페르난데스의 아쉬운 타격이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앞선 23경기에서 타율 3할8리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페르난데스가 이날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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