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100구' SSG '포스트 김광현' 오원석의 뚝심 통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01 00: 04

SSG 랜더스 좌완 선발 오원석이 승리를 추가했다. 불안한 면도 있었지만 혼신투로 마운드를 지켰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5이닝 동안 6사사구(볼넷 5개)로 제구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3피안타에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 선발 오원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30 / dreamer@osen.co.kr

1회초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준 오원석은 강승호에게는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로 뛰던 강승호와 페르난데스를 잡았다.
1사 3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이후 1회말 한유섬이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오원석을 도왔다.
오원석은 팀이 2-1로 앞선 5회초 첫 타자 김재호를 1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런데 이후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수빈에게 볼넷, 김인태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오원석이 강승호를 상대할 때 벤치에서 나왔다. 흔들리는 오원석 상태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오원석은 계속 던질 의지를 보였다. 강승호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원석은 페르난데스를 다시 병살 플레이로 잡았다. 5구째에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다. 이날 100번째 투구였다. 올 시즌 최다 투구수다. 비록 제구가 흔들리면서 쉽지 않은 날을 보냈지만 끝까지 자신의 선발 몫을 다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의 뚝심이 통했다.
5회초 1사 만루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이끌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SSG 선발 오원석이 기뻐하고 있다. 2022.04.3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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