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야수 천재환이 멀티히트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천재환은 30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6회말 수비 때 권희동과 교체 투입됐다.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천재환은 8-3으로 앞선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NC는 상무를 11-7로 꺾었다.
천재환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초반부터 팀이 리드를 하는 점수를 먼저 기록해서 여유 있게 타석에서 들어갔는데, 경기 후반 타이트한 상황이 될 수 있던 순간에 팀에 보탬이 되는 타점을 기록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상무와의 대결을 의식하지 않았다는 게 천재환의 말이다. 그는 "상대가 상무라고 따른 생각을 하진 않았다. 지난번부터 생각한 대로 계속 포인트를 좀 더 생각했던 거보다 일찍 준비하자고 했는데, 그래도 늦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코스가 좋아 안타로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재환은 "(조영훈) 타격 코치님과 올해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고 있다. 코치님이 경기 중간중간 상황별로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포인트에 서로 이야기를 공유하고 코치님의 의견대로 해보려고 연습 때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과 2년째 맞추고 있는데, 지난 시즌에는 코치님이 원하는 대로 이해를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었다. 그래서 지난 Camp1과 Camp2 때 계속적으로 코치님과 대화를 했고 지금은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내가 해야 될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재환은 "올해는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기회가 생겨 여유 있게 과정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고 볼 카운트가 몰리더라도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만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가고 있다"면서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다음 주도 좋은 페이스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